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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바로알기] ‘다방’서 마시던 한잔의 추억-100년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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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1-01 19:02 조회1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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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 소개된 시기는 대략 1890년 전후로 추정이 된다. 고종이 한때 러시아 공관으로 거처를 옮긴 ‘아관파천’ 당시 처음으로 커피를 마셨다는 설도 있지만, 이미 이전에도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어 고종이 커피를 처음 마셨다는 것도 분명하지는 않다. 다만 커피 애호가였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당시의 커피는 고관대작이나 양반 세도가들이나 마실 수 있었고, 일반 서민이 접하기는 불가능한 음료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숍은 러시아 공사관 근처 손탁호텔 1층에 있었다. 독일계 러시아 여성인 손탁은 고종으로부터 정동 29번지의 가옥 및 토지를 하사받았는데, 여기에 현대식 건물을 지은 것이 바로 손탁호텔이다. 이 호텔에 자리 잡은 최초의 커피숍을 중심으로 조선의 개화파 관료와 지식인들이 모였고, 여기에서 ‘정동구락부’가 탄생되었다.

일제 강점 기간 동안에는 일본식 다방들이 잇따라 생겨나기 시작했고, 문화, 예술, 철학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되었다. 이 다방들은 영화인들이나 문학인들이 직접 경영을 함으로써 예술인들의 모임 장소가 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시인 이상이 기생 금홍과 함께 1933년 종로 1가에 문을 연 다방 ‘제비’가 있다.



해방 이후 다방의 중심은 명동으로 옮겨졌고, 서울 시내 곳곳에도 다방이 생겨나면서 서민들도 이전보다 커피를 접하기가 쉬워졌다. 그러다 6.25 전쟁을 통해 들어온 인스턴트커피는 우리나라의 커피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1968년부터는 미주산업의 MJC 원두커피와 동서식품의 맥스웰 배전두커피가 본격적으로 제조가 되었다. 이어 1970년대로 들어서면서 ‘맥스웰하우스’라는 인스턴트커피가 만들어졌고, 곧이어 고유명사처럼 되어버린 ‘프리마’가 만들어지면서 다방커피 문화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마담과 레지라는 직업군이 등장을 했고, 다방은 만남의 장소, 데이트 장소, 문화와 예술을 논하는 장소 등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음악다방이 생겨나면서 젊은 층과 대학생들에게 좋은 아지트가 되기도 했다.

1982년에는 동서식품에서 진공 동결건조 커피인 ‘맥심’을 출시했는데, 영업 전략 등이 적중하면서 커다란 인기를 모았다. 집에서도 커피 2스푼, 프리마 2스푼, 백설탕 3스푼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완벽한 커피가 탄생한다는 커피믹스의 완벽한 황금비율도 이때 생겨났다.

이어 1987년 커피 수입의 자율화가 발표되면서 본격적으로 원두커피가 수입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원두커피 전문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며 세련된 인테리어로 젊은이들을 끌어들였다. 원두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그동안 전성기를 누렸던 인트턴트커피는 ‘다방커피’라는 이름으로 지칭되기도 했다.




맥심 커피의 영업 전략으로부터 커피 2스푼, 프리마 2스푼, 설탕 3스푼의 커피믹스 황금비율이 생겨났다. / Pixabay



하지만 인스턴트커피는 자동판매기의 보급 확대와 함께 커피믹스, 캔커피 등의 개발로 시장은 계속 확장했다.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가정이나 회사에서 원두커피를 즐기는 사람들 역시 꾸준히 늘어났다. 1997년 IMF 구제금융 여파로 치솟는 환율 때문에 원두커피의 수입은 줄었지만, 그 대신 생두를 수입해 직접 로스팅하는 작은 규모의 커피회사가 잇달아 문을 열었다.

그러다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스타벅스 1호점이 오픈하면서 좋은 품질의 에스프레소 커피와 테이크아웃, 셀프서비스라는 새로운 커피문화를 선도했다. 곧 이어 커피에 부과되었던 특별소비세가 2000년 1월 1일 0시를 기해 없어지면서, 커피는 기호식품에서 벗어나 대중들과 함께 하는 생필품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허형만 (‘허형만의 커피스쿨’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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